
베이징 모터쇼가 25일 언론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4일까지 펼쳐진다. 쌍용차 최종식(오른쪽 두번째) 대표이사는 이번 모터쇼에 자사의 인기 SUV 티볼리 에어를 직법 소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6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세계 1위 신차시장으로 자리한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2500여개의 완성차와 용부품업체들이 이번 모터쇼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업체는 세계 최초 33종, 아시아 최초 21종 등 1170여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국산차 업체들도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중국 최초 공개하고 하반기 중국 판매에 들어간다.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후속인 소형 세단 콘셉카도 처음 공개하고,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전시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홍보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G90(한국명 EQ900) △G80 △뉴욕 콘셉트 등도 선보인다.
기아차는 신형 △K3 터보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도 내놓는다. 기아차는 중국 현지 모델인 △K4 △K5 SX 터보 △KX5(중국형 신형 스포티지) 터보 등도 전시한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지난달 제네바모터쇼에 이어 이번에도 자사의 인시 소형 SUV △티볼리 에어(중국명 XLV)를 직법 소개한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자사의 주력 모델인 △코란도C △렉스턴W 등 6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세계 유수의 업체도 중국 공략에 가담한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다목적 SUV와 쿠페를 조합한 △더 뉴 GLC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게다가 벤츠는 △신형 E클래스의 롱휠베이스(LWB) 버전을 최초로 선보인다.
BMW도 중국 시장에 특화된 소형 SUV △뉴 X1 롱휠베이스 버전을 공개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740Le i퍼포먼스도 아시아 최초로 전시한다. BMW는 고성능브랜드 M시리즈 △뉴 M2 쿠페도 중국 최초로 선보인다.
재규어 역시 최근 출시한 △XF 모델의 롱휠베이스 버전을 처음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반의 대형 SUV 콘셉트카인 △베이징 콘셉트를 전시한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중형 SUV △UR-V(가칭)를 최초로 공개한다. 프랑스 르노는 5인승 모델로 차체가 더 커진 △콜레오스(국내명 QM5)의 후속 맥스톤을 공개한다.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토종 업체인 상하이차, 제일차, 둥펑차 등 중국의 3대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70여개 이상의 현지 업체들이 참가해 중국산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는 8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추정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