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AJ렌터카 윤규선 사장과 AJ레전드팀 이창훈 감독. 정수남 기자
이날 개막 행사에는 AJ렌터카 윤규선닫기

이날 개막전은 배우 최성원, 영화배우 오지호, 조동혁, 가수 김창렬 등이 속해 있는 알바트로스팀과 주최사인 AJ렌터카 소속 AJ레전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전 윤규선 사장을, 경기 후 AJ레전드팀 이창훈 감독을 본지 단독으로 각각 만났다.
- 이번 대회가 벌써 6회째입니다. 사장님께서 취임한 후에는 두번째 경기인데요.
△ 벌써 그렇게 됐습니다. 그동안 AJ렌터카배 직장인야구대회를 진행하면서 국내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생각입니다.
- 이 대회 현장 취재는 처음입니다. 규모가 생각보다 큰데요.
△ 그렇습니다. 지난해에는 90개가 채 안되는 팀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96개팀이 참가했습니다. 앞으로 대회 규모를 더욱 늘려 국내외 최정상의 직장인야구대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 개막전 상대인 연예인 야구단 알바트로스가 강팀인데, 오늘 경기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큰 이변이 없는 한 AJ레전드가 승리할 것입니다. AJ레전드는 꾸준한 훈련과 연습 경기로 경기 감각을 잃지 않고 항상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올해 개막전은 처음으로 정규 구장에서 열립니다. 나머지 경기는 신월 구장 등에서 진행되는데, 결승전은 다시 이곳에서 진행해야 하지 않나요.
△ 아직 계획은 없는데, 노력해보겠습니다. 이곳이 프로야구 팀인 넥센히어로즈의 홈구장이기 때문에 넥센의 경기가 없는 날로 일정을 잡아야 하는 어려움은 있습니다.
- 앞으로 대회 운영 계획이 있다면요.
△ 앞서 말씀드린대로 대회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싶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경기가 잘 풀렸는데요.
△ 네, 1회 선취점을 내주고 3회 10점을 내주는 등 폐색이 짙었지만, 평소 훈련한대로 시합에 임하면서 1회 3점, 2회 4점, 3회 10점, 4회 1점, 5회 5점으로 매회 점수를 내면서 큰 차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 역전승의 원인을 찾는다면.
△ 우선 투수 차영석 선수가 잘 던졌고, 타자들도 집중력을 발해 상대팀 투수인 조영보 선수의 공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게 승리의 요인 같습니다.
- 평소 훈련은 어떻게 하십니까.
△ 매주 토요일 이른 아침에 모여 한나절 정도 집중 훈련을 합니다.
- 요즘처럼 시즌기에는요.
△ 모두 직장에서 맡은 일이 있기 때문에 시즌기라도 특별하지는 않고 월 4회 훈령을 꼭 지킵니다.
- 5일 간 직장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싶기도 할텐데.
△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힘들 새도 없습니다. 본인도 경인영업본부 일산지점장이지만, 야구하는 즐거움에 오히려 토요일일 기다려집니다. 이 같은 열정으로 해외전지 훈련도 떠나는데요.
- 정말입니까. 프로 수준인데, 전지 훈련비는 어떻게 하는지요.
△ 모두 사비로 부담합니다. 팀원들이 십시일반 갹출해 적금을 들어 모으고 있습니다. 전지훈련이면서도 가족과의 여행도 되기 때문에 팀원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회사 지원은 전혀 없나요.
△ 업무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지원을 해줍니다. 여기에 리그가입비와 구장임대료 등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것은 회사의 전폭적인 성원과 응원입니다. 운동을 통한 건전한 여가 선용은 회사의 기본 방침이기도 하고요.
- 지난해 남궁억 상무가 감독 겸 선수로 뛰다 감독 자리를 내놓은 것으로 압니다. 올해가 감독 2년차인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요.
△ 없습니다. 사내에서도 야구팀을 응원하고 있어서 업무적인 배려도 많은 편입니다. 모두 좋아서 하는 일이라 팀 분위기도 가족 같습니다.
- 주말 훈련이면 가족이 싫어하지 않습니까.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토요일 한나절 운동하고 나머지 주말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기 때문에 큰 불평이 없습니다. 게다가 토요일 훈련이라 금요일 음주 등을 삼가하고 일찍 귀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족들이 더 좋아합니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요.
△ AJ렌터카배 야구대회가 올해로 6회째인데 아직 AJ레전드가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개막전 여세를 최종 승리까지 몰고가고 싶습니다. 여기에 국내 직장인야구 대회가 하나 더 있는데, 거기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