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닷컴은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5개 상장사의 지난해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토지보유액 10조5657억원으로 전년보다 129% 급증해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토지보유액은 유형자산 토지와 투자부동산 가격의 합계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87.5% 늘어난 4조6986억원으로 4위에, 현대모비스도 338% 급증한 3조4879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2014년 1위였던 롯데쇼핑은 7조8172억원으로 0.4% 증가에 그쳐 2위로 밀렸으며, 삼성전자는 0.1% 감소한 6조2891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별 순위에서도 24조2000억원으로 82.8% 크게 늘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14조1000억원), 롯데(10조7000억원), LG(5조3000억원), SK(4조8000억원), 한화(4조원), 현대중공업(3조3000억원), 한진(2조7000억원), 포스코(1조7000억원), GS(1조7000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 영향으로 10대 그룹 소속 95개 상장사가 보유한 전체 토지 보유액은 22% 증가한 7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