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서울 광화문 사옥. 정수남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우한 리파이너리와 중한석화 경영진이 지난달 말께 광화문 사옥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과 합작해 설립한 종합화학회사다. 중한석화는 2014년 1월 상업가동에 들어가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 등 연간 250만톤(t) 규모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우한 리파이너리는 중한석화에 나프타를 공급하는 업체로, 이 회사 당서기인 리아 지아하이 등 7명의 경영진은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 생산시설인 울산컴플렉스(CLX)를 방문했다. 이들은 울산CLX 등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주요 운영 프로세스를 중한석화 등에 전수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SK종합화학의 경영진과도 만남을 갖고 협력체제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스페인 렙솔의 경영진도 지난달 31일 울산CLX를 방문해 기유 공장 등 주요시설을 살폈다. 이들은 SK이노베이션의 윤활기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관계자들과 협력 확대방안도 찾았다.
SK이노베이션은 렙솔과 합작법인인 일복을 설립해 지난해 스페인 카르타헤나 지역에 윤활기유 공장을 준공했다. 일복은 엑손모빌과 쉘에 이어 세계 3위의 윤활기유 생산업체로 자리잡았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올해 해외 사업 확대를 목표로, 계열사별로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추가 합작회사 설립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