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설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제공=포스코
포스코는 4월 1일 창립기념일에 맞춰 서울, 포항, 광양 지역별로 창립의의를 기리고 직원 간 화합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에선 임직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대통령과 박태준 명예회장 묘소를 각각 참배한다. 이날 권오준닫기

같은날 포항에선 김학동 포항제철소장 등 임원 및 부장단과 외주파트너사 대표 일행 90여명이 포스코역사관 옆 충혼탑에 모여 작업 중 순직한 임직원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분향과 묵념 후에는 스틸야드 주위 환경을 정리한다.
포항제철소는 창립일 전날인 3월 31일 저녁 효자아트홀에서 포항시민 감사콘서트도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제철소 건설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포항시와 포항시민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한 음악회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 5인조 아카펠라그룹 ‘다이아’가 무대를 열고, 양희은, 여은, 김창완 밴드 등 친숙한 가수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광양제철소는 창립 기념 트레킹과 체육대회 등을 실시해 직원 간 소속감을 제고하고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안동일 광양제철소장 등 임원들은 복지센터 앞 명예회장 동상을 참배하고, 직책보임자 150여명과 함께 제철소 인근 4.6km를 트레킹한다. 이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밖에도 포스코 및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은 가족과 함께 테니스·족구·야구 등 구기종목 경기를 하며 유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행사 간소화 등 창업정신을 기리는 내실 있는 창립 기념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에선 불필요한 낭비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