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자신의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한국투자증권 정기주주총회에서 9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10년째 회사를 이끌게 된 것이다.한국투자증권은 24일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유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통상 금융회사에서 전문경영인이 3년 이상 자리를 유지하는 사례는 찾기 쉽지 않다. 게다가 시장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실적을 내놔야 하는 증권업계 특성상 유 사장의 9번째 연임기록은 더 놀라움을 자아낸다.
유 사장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고려대 사범대 부속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은행 입사 후 1년 만에 유학길에 올라 오하이오주립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1988년 당시 증권업계 1위였던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1992년부터 1999년까지 대우증권 런던법인에서 근무한 뒤 메리츠증권을 거쳐 2002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스카우트됐다.
2007년 3월 47세의 나이로 증권업계 최연소 CEO가 된 유 사장은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가 불황에 허덕이던 2011∼2013년 3년 연속 순이익 1위를 달성했다.
구조조정으로 증권업계에 피바람이 불던 2014년에도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22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작년에는 284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5년 연속 업계 최대 규모의 이익을 냈다. 2007년 유 사장 취임 첫해 63조3000억원이었던 고객자산 또한 8년만인 2015년 12월말 133조5000억원으로 무려 111% 불어났다.
유 사장이 이끄는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IB)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2008년 국내에서 베트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2010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설립한 KIS베트남은 당시 업계 50위에서 작년 9위까지 성장했다.
유 사장은 당장 앞에 놓인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미래에셋증권에 아쉽게 패한 만큼 이번 현대증권 본입찰에 참여하는 유 사장의 결단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 사장은 올해 말로 예정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이날 주총을 마친 뒤 "앞으로 한국투자증권이 국가대표 증권사로서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공정한 플레이를 통해 보다 신뢰받는 선진시장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선도 증권사의 역할도 다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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