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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 영화와 차이야기]홍보에는 영화가‘짱’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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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20 08:14

스푹스 M15서 영국독일 명차 부랜드 대거 등장
오마이 그랜파, 미니·애플·니콘·카와사키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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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푹스 M15에서 M15 요원들은 랜드로버 레인지 로버를 이용한다. 사진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스푹스 M15에서 M15 요원들은 랜드로버 레인지 로버를 이용한다. 사진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영화나 TV 드라마 등을 통한 간접 홍보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국내외 제조 업체들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브랜드 홍보는 물론, 광고 효과가 수천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다만, 영화의 경우 아직 국내 업체들은 주로 방화를, 다국적 업체들은 외화를 통해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바랫 낼러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국 영화 ‘스푹스 MI5’가 17일 한국을 찾았다.

키트 해링턴(윌 할로이 역)과 피터 퍼스(해리 피어스 역)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영국 특수 정보국 MI5와 무슬림 테러리스트 카심(엘예스 가벨 분)과의 대결을 그린 액션 첩보 영화다.

극은 영국을 주 배경으로 독일 베를린 등으로 이동한다. 극 초반 MI5는 카심을 이송하는 장면에서는 영국의 고급 세단 브랜드 재규어를 이용한다. 카메라는 교통 정체로 먼춰 있는 재규어의 라디에이터그릴의 재규어 엠블럼을 포착한다. 이 장면에서 재규어 옆에 있는 현대차 소형 차량의 엠블럼도 잡힌다.

극중 MI5 요원들은 역시 영국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팅차량(SUV) 브랜드인 랜드로버의 최상위 버전인 레인지로버를 이용하면서 카메라는 차량 전후면의 차명을 자주 관객에게 보여준다.

여기에 주인공 윌은 아우디의 A4를 이용하면서 극중 아우디 엠블럼과 차명이 카메라에 포착되곤 한다. 극중 윌이 A4를 타고 도주하는 장면에서 주차된 BMW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카메라는 아우디와 BMW 엠블럼을 화면 가득 잡기도 한다.

배경이 독일로 이동하면서는 벤츠도 자주 등장한다.

영화는 MI5본부에 침투한 카심을 윌이 사살하면서 끝나지만, 영화는 첩보원들의 먹고 먹히는 암투도 세밀하게 그렸다.

헐리우드 영화 ‘오마이 그랜파(댄 마저 감독)’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이 홍보 효과를 누린다.

영화에는 지난해 9월 개봉된 ‘인턴(낸시 마이어스 감독)’에서 열여한 로버트 드 니로(켈리 역)가 주연을 맡았다. 극 초반 켈리는 부인의 장례식이 끝나자 손자 제이슨(잭 에프론)에게 여행을 제안한다. 변호사인 제이슨은 일주일 후 있을 결혼식과 회사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하지만, 제이슨의 간곡한 부탁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켈리와 제이슨이 분홍색 미니를 타고 여행길에 오르면서 역시 카메라는 자주 미니의 엠블럼을 잡는다.

영화는 켈리와 잭이 고향 플로리다에서 겪는 일화를 흥미롭게 극화했다. 제이슨이 현지에서 고등학교 사진반 친구인 샤디아(조이 더치 분)을 만나면서 일본의 카메라 브랜드 니콘이 자주 화면에 나온다. 게다가 제이슨이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항상 애플의 벌레먹은 사과 엠블럼을 노골적으로 관객에게 보여준다.

플로리다에서 만난 친구들과 광란의 밤을 보내는 도중 제이슨은 이륜차를 타고 질주한다. 카메라는 역시 다음날 바닷가 백사장에서 깨어난 제이슨과 옆에 있는 ‘카와사키’ 오토바이를 함께 포착한다.

영화는 켈리가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부모의 뜻대로만 살아가는 제이슨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주는데 성공한 것으로 끝을 맺는다.

스티브 맥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마이클 패스벤더(보비 샌즈 역), 리암 커닝햄(도미닉 모란 역) 등이 주연을 맡은 영국 영화 ‘헝거’에서는 극 초반 포드 세단이 등장한다.

주인공 모란이 출근하기 전 자신의 포드 차량에 폭탄이 설치돼 있는지 살피는 장면에서 포드의 엠블럼이 10여초 간 노출되고, 극 중반에서도 이 차량의 포드 엠블럼이 화면을 메운다.

1981년 북아일랜드르 배경으로 하는 헝거는 영국으로부터의 완전 독립을 위해 저항하는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조직원들의 메이즈 교도소에서의 일상을 다룬 영화다.

샌즈 등 IRA는 죄수복 착용과 샤워를 거부하며 투쟁을 펼친다. 이어 샌즈는 IRA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단식 투쟁을 펼치지만, 66일만에 죽음을 맞는다.

이후 영국은 이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지만, 정치적인 난민은 인정하지 않는다.

스푹스 MI5를 관람한 이승민(47, 회사원) 씨는 “첩보원들 간, 첩보원과 테러리스트 간의 치열한 암투를 그린 ‘스푹스 MI5’에서 영국과 독일 브랜드의 차량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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