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연합회는 2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1.82%로 전달보다 0.03%p 하락,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2012년 1월 이후 50개월째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1.57%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내렸다. 은행채(AAA등급, 1년 만기)의 월별 단순평균금리가 1.53%로 전월 대비 0.12%p 하락하는 등 시장금리가 하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월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폭이 빠르게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