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 자율주행차량 상용화를 목표료 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사진은 미국에서 실시한 현대차 제네시스 자율주행 시험 장면. 정수남 기자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인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 전략을 수립하는 △판단, 실제 주행을 구현하는 △제어 등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최적화와 안정성 확보에 주력한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인지 분야에서는 현재 보쉬 등 일부 부품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고정밀 센서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여기에 판단 분야에서는 최적의 주행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제어 로직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할 예정이다. 제어 분야에서는 각종 돌발 상황에서 시스템 간의 충돌 없이 정밀한 통제를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의 신뢰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2020년까지 고도자율주행차 개발에 이어 2030년 완성차 업체 최초로 자율 주행차를 상용화 하는 게 목표”라며 “스마트카 개발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관련 연구 인력도 대거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와 사물인터넷으로 가는 과정은 인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이전에, 확실하고도 안정된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현대차그룹은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이 되는 기술을 제네시스 EQ900 등 주요 양산차에 탑재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