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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기술금융으로 창조경제 이끈다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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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14 01:26

기업-연구기관 기술거래 중개로 미래성장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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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KDB신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 산업은행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KDB신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닫기이동걸광고보고 기사보기)이 공공 연기구관과 기술수요자인 기업들을 이어주는 ‘KDB신기술교류회’를 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4개 공공 연구기관과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이 참여했다. KDB신기술교류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기술데모데이로 사물인터넷(IoT)과 착용형(Wearable) 기기 분야를 주제로 열렸다. 산업은행은 2분기 의료기기, 하반기 빅데이터 등 미래성장산업을 주제로 올해 지속적인 기술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기술데모데이로 기술수요자인 기업은 필요한 기술을 국가·공공 연구기관들에게 알리고 연구기관은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게 소개하는 양방향 채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과 연구소, 기업들의 연구진으로 구성됐으며 신기술 및 신사업 아이디어를 꾸준히 발굴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성주영 산업은행 창조금융부문 부행장은 “은행의 기능이 예금자와 기업 간 자금중개 역할이었다면 기업과 연구기관 간 기술거래 중개도 대상만 다를 뿐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은행의 주요 역할”이라며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원활한 양방향 소통채널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신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결과를 기업 및 연구소와 공유하는 KDB기술거래마트(http://ipmart.kdb. co.kr)도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초기 기술이전 중개부터 사업화를 완료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사업화 관련 IP금융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고유의 기술금융 모델인 ‘KDB 테크노뱅킹’을 통해 IP금융 등 금융지원은 물론 기술거래, 기술사업화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이 2013년 9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IP 담보대출’은 기술금융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하여 IP의 가치를 정식 담보로 인정하는 대출이다. 산업은행은 이 상품 출시 이후 유형자산 담보가 부족한 기술형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142건 1825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업무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6월 기업은행과 함께 각각 500억원씩 투자하여 NPE 펀드인 ‘KDB인프라 IP 캐피탈 펀드’를 조성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IP 직접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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