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그룹 측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최근까지 박 사장과 호흡을 맞춰 그룹을 이끄는 중도 경영을 펼쳤다.
실제 박 사장은 지난 4년 간 금호타이어 부사장직을 엮임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1월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과 아시아나세이버 대표로 영전했다. 당시 재계에서는 3세 경영권 승계를 위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이 그룹 재건 경영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회장은 2000년대 후반 금호석유화학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회사가 분리자, 지난해부터 그룹 재건에 주력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 인수에 성공했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금호타이어 인수에도 참여한다.
이번 금호타이어 인수에는 박 사장이 전면에 나선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올해 창업 70주년을 맞아 창업초심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올해 3대 목표인 이윤경영, 품질경영, 안전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주력한다”며 “박 사장이 그룹 현안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올해 주총에서 황성호 한국산업은행 전 본부장과 조재영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당무지원단 전 부단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