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는 정기 인사를 통해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 후임으로 현재 영업본부 본부장인 박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신임 사장 내정자는 2013년 르노삼성에 합류해 영업을 총괄하면서 당시 어려움에 겪던 판매를 정상화했다.
실제 박 부사장 영입 이후 르노삼성은 2013년 판매 저성장세를 전년(-45%)대비 -0.5%로 크게 줄였다. 이어 박 부사장은 2014년 33.3%의 고성장세를 일구면서 업계 4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앞서 박 부사장은 2005년 출범한 폭스바겐의 한국법인 폭스바겐 코리아를 맡아 회사를 수입차 상위 업체로 육성했다.
취임 6년만인 2010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폭스바겐이 한국 수입차 업계 3위로 도약한 것. 폭스바겐은 이후 박 신임 사장 내정자가 퇴임하기 전인 2013년까지 업계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프로보 현 대표는 4월 르노그룹 신임 경영위원회 일원으로 중국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과 동펑르노자동차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