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매입으로 최 부회장의 지분은 보통주 기준으로 기존 14.37%에서 17.0%로 늘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18.02%에서 20.71%로 증가했다.
SK케미칼 측은 최 부회장의 지분 매입은 SK가스, SK신텍, SK유화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 강화와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미래 성장 투자에 대한 성공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추가매입의 재원은 자회사인 SK D&D 주식 1600만주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 조달한 것으로 매입 재원과 매각처 확보 등의 제반 관련 사항을 고려해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 간 장내 매입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원 부회장은 2014년 11월 62만3000주를 매입해 지분율 10.18%에서 13.17%로 늘렸다. 2015년 8월에도 31만4239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13.17%에서 14.68%로 늘리며 경영권을 강화했다. 지난 해 말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주식 43만2169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SK케미칼은 이날 특수관계인 최지원 씨가 3500주, 최예정 씨가 9901주, 이유미 씨가 1163주를 추가 또는 신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SK케미칼은 백신, 혈액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 주주의 지분 매입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최대주주로서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