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은 3일 이집트기업인연합회(EBA, Egyptian Businessmen’s Association, 위원장 : 라우프 카말 가보우르 GB오토 회장)와 함께 제9차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인프라·플랜트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95년 국교 수립이후 20년 사이에 양국은 교역액이 5배, 투자는 8배가 증가했다”며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에 필요한 기술력과 개발경험이 한국기업들에게는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이집트의 더 없이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회의 종료 후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경제계간 협력을 다짐하는 서명식이 열렸다. 두산중공업은 전력신재생에너지부, 수에즈운하경제지구(Suez Canal Economic Zone)와 함께 석탄화력발전플랜트와 담수플랜트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우인터내셔널·현대중공업도 전력재생부, Sewedy전력시스템과 함께 전력송전네트워크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석탄 화력 발전 사업을 기획에서 건설, 금융까지 제공하여 가스발전에 국한돼 있던 이집트의 발전 연료 다변화 정책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이집트 경협위는 한국측에서 허명수 위원장, 최광철 SK건설 대표이사 등 84명이, 이집트측에서는 가보우르 위원장(GB 오토 회장), 헤이칼 씨타델 회장 등이 60여명이 참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