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 초청 전국상의 회장단 간담회 : 황교안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 대한상의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김상열닫기

황교안 국무총리는 인사말에서 “지금의 안보 위기와 경제비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경제계를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정부부터 비상한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노동개혁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동개혁 법안들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은 하루빨리 국회에서 입법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내수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도록 하는 동시에 수출회복에도 주력할 것이며 상반기부터 재정을 선제적으로 집행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여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9대 국회가 조금만 더 진전을 이뤄주시길 바란다”며 “이제 국회가 열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오늘 오전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분들이 150만명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자동인허가제 확대' 같은 강도 높은 혁신안을 마련하고 법치사회 구현과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무총리실의 노력은 국민들을 하나로 묶고 우리가 선진경제의 틀을 다지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와 총리실이 함께 운영하는 규제개선추진단을 통해 경제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건의하겠다며 앞으로도 경제의 근본 틀을 바꾸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오찬에서 전국상의 회장단은 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입법 촉구와 함께 규제의 근본 틀을 개혁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원샷법처럼 진전이 있는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국회는 국민의 뜻을 알아주기 바란다”라며 “행정규제 기본법 같은 여야간 이견이 없는 법부터라도 처리하고, 서비스산업발전법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만큼 꼭 통과가 돼야 한다”며 경제활성화 입법 관련해 총리가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했다.
홍사범 당진상의 회장은 “규제의 근본 틀을 바꾸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정해준 것 말고는 할 수가 없는 포지티브 규제, 일단 안돼라고 말하는 사전 규제, 고구마넝쿨처럼 줄줄이 얽혀있는 복합규제 등으로는 속도감 있는 사업화가 어렵다는게 기업인들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