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화생명은 지난해 총자산 98조8550억원, 수입보험료 14조9600억원, 당기순이익 500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98조8550억원을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는 신계약 성장세에 힘입어 14조96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6640억원)에 비해 9.5% 늘었다.
신계약도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2조4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커졌으며, 이 중 수익성 높은 종신·CI 보험 중심의 보장성 APE는 1조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났다.
신계약 APE를 상품별로 보면 보장성 42%, 연금 29%, 저축 29%로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한 상품 판매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채널 측면에서도 보장성 매출확대를 위한 전속채널 중심의 채널 전략을 운영해 전속FP 채널의 비중이 53.8%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5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4140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2014년부터 지속되 온 비용 효율화 노력 및 위험손해율 개선의 결과로 분석된다.
사업비율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13.7%를 나타냈고, 손해율 역시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9.4%를 기록하면서 개선됐다.
영업효율 측면에서도 13회차 유지율 83.2%, 25회차 유지율 67.2%를 기록하며 소폭 줄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보유고객은 525만명으로 전년(520만6000명)보다 4만4000명이 많아졌다. 자본건전성 비율인 RBC는 277%를 유지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운용자산 이익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4%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한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은 0.63로 전년 동기 대비 0.45 축소됐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국내 채권 중 무위험 및 트리플 A등급 채권의 비중은 84%를 나타냈다.
김현철 전략기획실장은 “저성장, 저금리가 계속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매출의 지속적인 확대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비용 효율화의 결과로 손해율 하락과 비용 경쟁력 확보 등 보험 본연의 장기적인 이익 창출을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6년에도 경기회복을 주도할 만한 요인이 크지 않고, 각종 글로벌 불안 요인들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한화생명은 FP 채널의 고능률화 지속 추진과 보험산업 규제 완화에 따른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통해 가치 중심의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의 투자전략팀을 투자전략실로 확대 개편했다. 해외증권의 비중 확대, 우량사업 위주의 대체투자 발굴을 통해 수익율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나갈 방침이다.
김 실장은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자본 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IFRS4 2단계 도입에 대비해 수익성 영향 분석 및 중장기 도입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제도도입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