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홀딩스를 상장해 세계적인 롯데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
20일 SDJ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심 회장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그룹의 출자와 거래 구조를 정리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신 회장은 최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 소집요구 계획을 발표했으며, 롯데홀딩스의 종업원지주회 회원들과 일본 롯데그룹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프로그램과 롯데홀딩스의 상장 계 등획을 내놨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인수합병(M&A)도 활용해 적극적으로 롯데그룹의 세계화를 구상하고 있다”며 “내부 유보금 활용이나 금융기관 차입뿐만 아니라 주식 상장에 의한 자금 조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그룹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다수의 그룹사 간 지분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투명하고 열린 경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복잡하게 얽힌 지분 구조와 거래 관계 등을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일본 ‘종업원지주회’가 보유 중인 롯데홀딩스 주식의 보유 대상을 확대해 일본 롯데그룹 사원 모두가 보유하는 주식보장제도를 제안했다.
여기에 신 회장은 1000억엔(1조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해 종업원 복리후생기금을 설립하고, 발생하는 수익으로 일본의 롯데그룹 임직원과 가족에 대한 장학사업,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상장 전 주식매입을 통한 현금화 등 복리후생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한국의 관련법규 등을 검토해 한국 롯데그룹 임직원들에게 가장 유리한 우리사주제도와 직원복지기금 설립도 고려 중” 이라며, “각 계열사별로 동종 업계에서 최고의 근무 환경과 보상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에서도 1조원 상당의 사재출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