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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보은인사·비전문가·고령 “문제없어”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2-18 17:48

취임 기자간담회서 논란에 일일이 해명

이동걸 산은 회장, 보은인사·비전문가·고령 “문제없어”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사진)이 18일 “현재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운 상황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헤쳐 나가야 한다”며 “(산업은행 회장직은) 보은인사를 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자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낙하산 보은인사 논란에 대해 “40년 금융인생 가운데 32년을 은행에서 근무했고 나머지는 여신전문사, 캐피탈, 증권사에 있었다”며 “보험 정도를 제외하고 금융업 전 부문을 했기 때문에 보은인사로 보기에는 거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1년이나 2년 후 이게 과연 보은인사였는지는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 임명을 크게 반대했던 산업은행 노조에 대해서도 “회장 임명장을 받고 난 뒤 바로 노조를 찾아가 4~5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첫날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 서로 의견 합치를 봤으며 노조가 취임식에 불참했던 전례를 깨고 간부들이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조 간부들도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은 접겠다고 했다”며 “향후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노조와 힘을 모으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1300명이 넘는 금융권 인사의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주도하기도 했다. 때문에 내정 당시부터 낙하산 보은인사 논란이 일었고 산업은행 노조도 크게 반발했다.

민간금융사에서의 경력은 40년으로 길지만 정작 정책금융에 대한 경험은 없는 비전문가라는 지적에 대해선 “산은은 60년 이상의 훌륭한 전통과 내부한 우수한 인재풀이 존재한다”며 “제가 정책금융을 잘 모른다고 해도 우수한 인재풀 속에 있다면 머지않아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간금융과 달리 정책금융기관에서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도 전했다. 이 회장은 “민간금융기관에선 단기순익이나 올해 수익 목표 등 단순한 것이 우선순위였다”며 “정책금융기관에선 공공성과 국가의 미래전략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만큼 사명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령에 따른 건강상태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1948년생으로 올해 68세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고령이란 이야기는 최근에 들었다”며 “2월 5일 회장 임명 이후부터는 한 번도 가지 못했지만 매일 1~2시간씩 헬스장에서 운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2주 동안 하루 14시간 정도 근무를 하고 있지만 잘 견디고 있어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12일 취임식을 가진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2월까지 3년이다. 대구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1987년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캐피탈, 신한금융투자 사장·부회장, 영남대 특임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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