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스코, 아르헨 리튬 공장 착공…배터리 사업 가속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2-15 16:54 최종수정 : 2016-02-16 16:16

독자적 고효율 기술 적용…연간 2500톤 규모 상업 생산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포스코는 14일(현지 시간) 권오준 회장(사진 왼쪽부터 네번째)을 비롯해 주정부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유성 전무(포스코), 타데우 회장(CBMM), 추종연 대사(주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 권오준 회장(포스코), 최성민 회장(Lithea사), 알론소 고문(Lithea사), 카스타네다 법률국장(Salta주정부), 조원철 전무(포스코플랜텍)/제공 포스코

포스코는 14일(현지 시간) 권오준 회장(사진 왼쪽부터 네번째)을 비롯해 주정부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유성 전무(포스코), 타데우 회장(CBMM), 추종연 대사(주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 권오준 회장(포스코), 최성민 회장(Lithea사), 알론소 고문(Lithea사), 카스타네다 법률국장(Salta주정부), 조원철 전무(포스코플랜텍)/제공 포스코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14일 권오준닫기권오준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비롯해 주정부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해발 4000m 포주엘로스 염호에 들어설 생산 공장은 이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연간 약 2500톤 생산해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양극재 제조 업체에 제공한다. 이는 전기차 약 6만대 분량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올해 초 포주엘로스 염호의 광권을 소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Lithea사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염호 사용 권한을 확보했고, 독자 기술력을 통한 경제성 확보로 리튬 사업 진출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리튬 추출에 1년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화학 반응을 통해 획기적으로 단축한 포스코의 독자 기술이 이 공장에 적용된다.

포스코가 지난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은 기존 ‘증발 추출법’에 비해 넓은 면적의 염전이 필요가 없고, 기후 변화에 의한 영향이 적다.

포스코의 리튬 사업은 권오준 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0년부터 지휘한 대표적인 사업으로, 독자 기술 개발 이후 최근까지 2톤, 20톤, 200톤으로 시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리며 점검해 왔다.

리튬은 세계 시장 규모가 2002년 7만톤에서 2014년 17만톤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27만톤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시장이다. 이 중 포스코가 생산하게 될 이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 제품 원료 시장은 2020년 전체 시장 규모 중 50%에 해당하는 13만5000톤 규모로 전망되는 시장이지만, 국내 이차 전지 관련 업계에서는 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 수급 불안정 및 가격상승의 이중고를 겪는 중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리튬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신규 사업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근 리튬 공급부족과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들이 제품 양산 이전임에도 리튬 공급 계약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 고유의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기술을 이곳 환경에 접목시킨다면 아르헨티나와 한국 양국 모두에 친환경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착공식 다음날인 15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권회장은 포스코 리튬 추출 기술의 우수성과 기술 개발 경과 등을 설명하고 리튬 개발에 필요한 아르헨티나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