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경기 불황…점심값 마지노선 5천원](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215154444147426fnimage_01.jpg&nmt=18)
이로 인해 콧대 높은 서울 강남 일대 많은 식당들이 점심값을 5000원선으로 내리고 있다. 식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해 원재료 값을 줄이고,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에서 점심 영업을 하는 것.
주로 야간 업업을 하는 술집들은 점심 서너시간을 식당으로 재임대하고 있으며, 이종(異種) 식당에서는 점심에만 특선을 제공한다. 이들 인근 식당의 경우 생존하기 위해 덩달아 염가로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경기 불황의 단면이다.
서울 강남 일대 식당의 경우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종전 평균 5000원이던 점심 식사값이 6000∼7000원으로 올랐다. 당시부터 이같은 저렴한 밥집이 나오기 시작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요즘 같은 어려운 시대에는 굴지의 기업인 삼성도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고 말했다.
본지 카메라에 15일 잡힌 서울 역삼동 일대 식당. (위부터)호프집에서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 식사를 팔고, 바로 옆 횟집에서는 점심 특선으로 칼국수를 4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그 아래 식당은 살아남기 위해서 점심값을 5000원으로 책정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