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부터)현대차 아오닉과 기아차 니로. 각사 제공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현재 친환경차 등록은 18만361대로 전년보다 28.6%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17만4620대로 96.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차 5712대(3.2%), 수소차 29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등록된 차량은 298만9885대로 친환경차량은 전체의 0.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를 감안해 올해 정부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
우선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8000대, 하이브리드카 3만4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3000대, 수소차 71대 등 4만1471대의 친환경차 보급 목표를 세우고 구매보조금 2014억원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조금 12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금 400만원을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도 300만∼800만원의 보조금을 별도로 제공한다.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구매보조금 100만원을, 세금 경감으로 27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에는 올해 처음으로 구매보조금 500만원과 270만원의 세금감경을 실시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찬환경차 출시에 맞물려 정부의 구매보조금 확대로 올해 국내 친환경 보급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가 지난달 친환경차 아이오닉을 선보인데 이어, 기아차는 상반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올해 1만5000대 판매할 계획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