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151억원을 기록하며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도 1965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해 흑자전환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는 동국제강이 지난해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 열연 제품에서 냉연 제품까지 확대한 게 주효했다.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매각하고 포항 2후판 공장을 정리해 후판을 당진공장으로 집약하는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이로 인해 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부터 만성적인 적자였던 후판 사업의 회생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비핵심 자산 매각과 함께 차입금을 적극 상환하며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실제 동국제강의 지난해 말 부채 비율은 153.6%로 전년보다 24.1%포인트 개선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브라질 CSP 제철소 투자를 마무리하고, 2분기 가동에 들어가 현지에 후판용 철강 소재(슬래브)를 판매해 후판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포항제강소에 신개념 철근인 코일철근 투자, 부산공장의 고급 컬러강판 생산 라인 증설 등 미래의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