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에 이어 지난달에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폭스바겐 티구안. 정수남 기자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234대로 전월(2만4366대)보다 33.4%, 전년 동월(1만9930대)보다 18.5% 각각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대부분 판매가 하락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4298대로 1위에 올랐으며, 부동의 업계 1위 BMW(2410대)는 2위로 주저앉았다.
이어 아우디(1900대), 폭스바겐(1660대)도 지난해 순위를 뒤바꿨으며, 포드(1053대)는 5위를 유지했다. 랜드로버(874대)와 렉서스(577대), 미니(484대), 볼보(463대), 혼다(406대) 등도 10윈권에 들었다.
상위 5개사 가운데 포드(15.8%↑)를 제외하고 벤츠(1.6%), BMW(19.9%), 아우디(46.5%), 폭스바겐(44.7%) 등은 모두 역성장했다.
수입차협회에 등록된 23개 브랜드 가운데 지난달 판매가 증가한 브랜드는 인피니티(392대, 142%), 랜드로버(79.1%), 롤스로이스(6대, 50%), 미니(38.7%), 포드(15.8%), 렉서스(11%), 볼보(10%), 캐딜락(49대, 4.3%) 등이다.
지나날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미만 7677대(47.3%), 2000㏄~3000㏄미만 6965대(42.9%), 3000㏄~4000㏄미만 1016대(6.3%), 4000㏄이상 572대(3.5%) 순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890대(79.4%)브랜드의 여전한 강세 속에 일본 1910대(11.8%), 미국 1434대(8.8%) 순으로 높았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102대(68.4%), 가솔린 4457대(27.5%), 하이브리드 671대(4.1%), 전기차 4대 등으로 종전과 같았다.
1월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는 지난해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디젤(631대)이 차지했고, 벤츠 GLC 220 디젤(619대), 벤츠 S 350 디젤(578대) 등도 많이 팔렸다.
협회 윤대성 전무는 “1월 수입차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더불어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계절적인 비수기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