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정책연구원은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 연구 결과를 통해 5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기업브랜드 가치는 124조원으로 국내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각각 30조원과 22조원으로 평가돼 지난해와 순위 변동 없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는 20조로 4위, GS칼텍스는 16조로 5위로 각각 평가됐다.
은행권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KB국민은행(10조1293억원), 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보험(15조1873억원), 할인점 부문에서는 이마트(9조5449억원) 등이 각 부문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부문에서는 호텔롯텔이 1조8233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신용카드 부문에서는 신한카드가,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LG 생활건강이, 인터넷포털 부문에서는 네이버가, 통신 부분에서는 KT가, 백화점 부문에서는 롯데백화점이, 홈쇼핑 부문에서는 CJ홈쇼핑이, 식품 부문에서는 CJ 제일제당이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평가 대상 기업 중 유일한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의 브랜드 가치는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한항공의 경우 일명 ‘땅콩 회항’의 여파로 전년대비 브랜드 가치가 43% 급락했다.
한편, 2000년 처음 실시된 기업브랜드 가치평가는 매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화폐금액으로 환산해 평가하는 것이다.
산업정책연구원 브랜드디자인본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된 4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를 실시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