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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과감한 구조조정 나설 것”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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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5 14:58

단순 유동성 공급 벗어나 산업관리자 역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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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운영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운영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5일 “산업과 기업을 함께 고려한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경제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일조하겠다”며 “대내외 여건과 기업들 상황을 면밀히 살펴 과감히 구조조정 하는 동시에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 신속한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사업운영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수은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는데 사람으로 따지면 불혹”이라며 “올해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이 흐려지지 않도록 유념해 지난 40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우리나라 수출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올해 수출입은행은 단순 정책금융 유동성 제공 역할에서 벗어나 산업관리자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우선 산은은 올해 단순 정책금융 유동성 공급기능을 넘어 산업전반의 체질개선 및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산업관리자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은이 직접 개도국 정부 및 발주처를 상대로 해외사업 개발에 나서고 보건의료, 콘텐츠, ICT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건설, 조선, 해양플랜트 등 수주산업에서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노력과 더불어 한계기업 구조조정도 엄정히 진행해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리스크관리 강화도 지속한다. 수은은 지난해 리스크관리단을 리스크관리본부로 확대개편하고 여신 전 과정에 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강화했으며 정부출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했다.

올해는 신용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여신건전성을 제고하고 환·금리·유동성리스크 등 주요 부문별 체제 개선을 통해 종합적 관점의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수은은 올해 대출 57조원, 보증 18조원 등 총 75조원 규모의 여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80조원 대비 5조원 줄어든 규모다.

이에 대해 이 행장은 “지난해 보다 경제상황이 악화돼 우리의 수주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여신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유망 서비스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지난해 2조 5000억원에서 3조 5000억원으로 1조원 확대하고, 우리나라 수출 상위 5대 품목이나 지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ICT, 자동차, 일반기계 부문에 대한 여신지원 비중도 지난해 14%에서 올해 20%로 목표를 늘려 잡았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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