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테크윈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141억원 규모의 한국형발사체(KSLV-Ⅱ) 액체로켓 엔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테크윈은 올해 말까지 항우연에 75톤급 ‘액체로켓 엔진’과 엔진에 연료 등을 공급하는 ‘터보펌프’ 1기 등을 납품한다.
그동안 한화테크윈은 한국형발사체 사업 초기단계부터 엔진 등 우주 발사체의 핵심기술 구축에 참여해왔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1.5톤급 위성을 위한 3단형 발사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한화테크윈은 2단계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액체로켓 엔진은 짧은 연소 시간 동안 고온, 고압, 극저온 등 극한의 환경을 동시에 견뎌야 하기 때문에 연소안정화, 내열 합금 기술, 극저온 물질 취급 기술 등을 복합 적용해야 하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2단계사업의 1차년도 물량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 수요가 발생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항공엔진 분야에서 축척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우연과 함께 독자기술의 액체로켓엔진을 제작하고 국내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