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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핀테크 전략 ④ KEB하나은행] 핀테크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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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5 00:34

스마트뱅킹 등 혁신 경험 최대 자산
캐나다 ‘1Q뱅크’ 중국·인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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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그룹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 ‘하나멤버스’를 출시했다. 포인트인 ‘하나머니’로 전국 230만개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ATM에서 현금으로 출금도 가능하다.

▲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그룹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 ‘하나멤버스’를 출시했다. 포인트인 ‘하나머니’로 전국 230만개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ATM에서 현금으로 출금도 가능하다.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정식 출범을 앞둔 올 한해 은행권 핀테크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각 은행 및 은행지주사별 지난해 핀테크 현황과 올해 전략을 시리즈로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KEB하나은행은 핀테크가 등장하기 이전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시절부터 은행권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앞장서 선보이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였다. 2009년 11월 28일 한국에 아이폰3GS가 첫 출시됐고 이후 13일 만에 국내 최초 스마트폰뱅킹인 ‘하나 N Bank’ 서비스를 개시했다.

신한은행이 다음해 3월, 우리은행이 4월, 국민은행이 10월에 스마트폰뱅킹을 선보였으니 KEB하나은행의 대응이 얼마나 빨랐는지 알 수 있다. 기업고객용 스마트폰뱅킹을 비롯해 태블릿PC를 활용한 태블릿 브랜치 등도 처음 선보였다. 선불충전형 전자지갑 서비스인 ‘하나 N Walllet’이나 모바일카드 등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핀테크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KEB하나은행은 공격적 행보를 보인 경쟁은행들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을 앞둔 올해 6월까지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전산통합을 기점으로 그동안 착실히 쌓아온 혁신 경험을 살려 광폭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 모든 포인트를 하나로, 하나멤버스

KEB하나은행은 올해 그룹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가 보다 탄탄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대적으로 선보인 하나멤버스는 사용처가 제한되고 분산된 포인트를 하나로 합산해 전국 230만개 카드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별도 금융거래 정보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지인과 하나멤버스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지급결제 플랫폼인 ‘하나 N 월렛’ 서비스를 선보였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됐다. 2012년 출시한 이 서비스는 전화번호를 계좌번호로 활용해 다른 은행 고객과도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ATM에서 충전금액을 출금할 수 있고 3만개 이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앞서 선보였던 것이다.

하나멤버스는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150만명을 돌파했으며 석 달 만인 최근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OK캐쉬백(SK플래닛)과 SSG머니(신세계), CJ ONE(CJ) 등 다른 회사의 포인트와 하나머니를 맞바꿀 수 있고 포인트를 ATM에서 실제 현금을 1만원 단위로 출금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 비대면채널 통합브랜드 ‘1Q’

KEB하나은행은 해외 현지영업과 글로벌영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1월 캐나다에서 비대면 스마트금융 ‘1Q Bank(원큐뱅크)’를 출시했다. 비대면 채널을 앞세운 해외진출로는 국내 첫 사례다. 하나금융의 ‘하나’와 퍼스트(First) 등의 의미를 담은 ‘1’과 신속하고(Quick) 고품질(Quality)의 서비스를 의미하는 ‘Q’를 결합한 브랜드다.

캐나다는 KEB하나은행의 현지법인이 있고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해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원큐뱅크는 캐나다 최초로 핸드폰번호를 통한 자금이체, 비대면채널을 통한 선불카드 발급 등 비대면 기능 강화로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핸드폰번호를 활용한 P2P 자금이체 서비스는 핀테크를 접목한 혁신적인 서비스로 캐나다 특허청에 비즈니스모델 특허출원도 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캐나다에 이어 올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원큐뱅크를 론칭할 예정이다.

또한 당초 ‘1Q’ 브랜드는 글로벌영업에서만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국내외 비대면채널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활용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달 말 국내에서 원큐뱅크를 정식 선보이고 지문인식 등 생체인식을 활용한 본인확인 시스템도 도입한다. 또한 캐나다 원큐뱅크에서 선보인 핸드폰번호를 통한 자금이체 서비스를 발전시켜 2월엔 핸드폰번호로 해외송금이 가능한 ‘1Q 트랜스퍼’도 출시할 계획이다.

◇ 1Q Lab에서 핀테크기업 지원

핀테크기업에 대한 육성과 전략적 제휴도 이어가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1Q Lab(랩)’을 열고 핀테크기업에 사무공간 제공을 비롯해 사업타당성 검토 및 법률상담 1:1 멘토링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원큐랩에 입주한 기업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용평가 솔루션을 보유한 (주)핀테크와는 오픈마켓 등에서 활동하는 영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로 하나캐피탈과 연계해 ‘1Q 셀러론’을 출시하는 등 실제 협력 사례도 등장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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