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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핀테크, 6월 전산통합 이후 지켜보라”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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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5 00:32

KEB하나은행 김경호 미래금융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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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핀테크, 6월 전산통합 이후 지켜보라”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금융에 기술을 접목한 것이 핀테크라면 은행은 아마 가장 큰 핀테크 회사 중 하나죠. 금융권에서 은행만큼 IT 비용을 많이 쓰는 곳도 없을 거예요.”

KEB하나은행 김경호 미래금융사업부장은 2000년쯤부터 은행과 지주에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관련 업무를 계속해왔다. 그는 은행이 정형적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IT를 활용한다면 요즘 등장하는 핀테크기업들은 기존 비즈니스를 완전히 비틀어서 새로운 각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핀테크의 정점을 찍는 건 인터넷전문은행이 될 것 같아요. 그동안 핀테크가 해왔던 것들의 집합이 될 테니까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업계에 우호적인 순방향으로 확산될지 그들 말고 나머지는 사라질지 올해 결판이 나겠죠.”

상황이 이런데 KEB하나은행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특히 지난해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올해 6월까지는 전산통합 작업이 남아있어 경쟁은행에 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엔 한계가 있었다.

“작년에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긴 하죠. 하지만 외부에서 우리가 뒤쳐졌다고 보더라도 저희는 자신이 있어요. 지금까지 우리가 직접 고민하고 준비해서 해왔거든요.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남들이 망설이는 동안 저희는 스마트폰뱅킹을 출시했고,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해서 전자지갑(하나 N 월렛)을 만들었어요. 그 이후에 했던 여러 시도들이 성공하진 못했지만 저희에게 자산으로 내재화됐고요. 예를 들어 하나멤버스는 앞서 전자지갑을 만든 경험이 없었으면 굉장히 어렵게 나왔을 거예요.”

전자지갑인 ‘하나 N 월렛’ 서비스 외에 SNS 형태의 대화형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하나북’, 스마트폰용 가계부 서비스인 ‘하나 N 머니’도 선보였고 지금은 사라졌지만 페이스북에 KEB하나은행 지점을 내기도 했다. 다양한 시도들이 가능했던 건 이를 적극 독려하는 사내 분위기도 한몫했다.

모바일의 발전, 핀테크의 등장으로 점포수가 계속 줄어드는 등 은행 영업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김 부장은 “새로운 방식의 경쟁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야 고객들이 좋다”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획일적인 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더 자신이 있고요. 새로운 걸 계속 시도해왔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전산통합이라는 큰 과제가 아직 남아서 그때까지는 쉽지 않겠지만 그 이후엔 제대로 해야죠.”

KEB하나은행을 포함해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40%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핀테크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선보인 비대면채널 서비스 ‘1Q bnak’는 올해 중국과 인도네시아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저희는 핀테크 분야에서 기술적 굉장히 진보되어 있습니다. 또 국내에서 가장 글로벌화된 은행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에서도 잘하는 은행이 되도록 할 겁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 굉장히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할 거예요. 때문에 우리도 우리가 하고 싶은 좀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올해는 정말 익사이팅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요. 6월까지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죠. 좋은 서비스들이 계속 나올 테니 두고보세요.”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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