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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ISA 출시 앞두고 PB서비스 경쟁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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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2 09:18 최종수정 : 2016-01-22 09:31

자산관리 대상 고객층 넓히고 채널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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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개장한 씨티은행 ‘씨티골드 반포지점’

지난해 11월 개장한 씨티은행 ‘씨티골드 반포지점’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올 3월 예정된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은행권에서 고객 확보 경쟁에 불이 붙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자산관리(PB)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상 고객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서비스 채널도 넓히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기준을 월 수신 평균잔액 1억원 이상에서 5000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에 해당하는 고객을 ‘준자산가고객’으로 분류하고 전국 영업점의 예금팀장을 ‘준자산관리전문가’로 지정해 전담하도록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전국 영업점 예금팀장 800명에게 맞춤형 연수를 진행하고 영업점에는 전용 상담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그룹이 작년 7월 ‘준자산가’로 분류되는 고객에게 PB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점포인 ‘신한PWM라운지’를 16곳 개장했다. 신한금융은 기존 ‘PWM센터’에서 자산 3억원 이상 고객에게 PB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PWM라운지를 오픈하면서 서비스 대상 범위를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으로 넓혔다.

현재 43곳의 PWM센터와 라운지를 운영하는 신한금융은 올해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씨티은행 역시 지난해 11월 차세대 자산관리 센터인 반포지점을 개장하면서 PB 서비스 대상 고객을 기존 1억원 이상에서 5000만원 이상으로 문턱을 낮췄다. 아울러 씨티은행은 고객군을 자산 10억원 이상의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2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의 ‘씨티골드’, 5000만원 이상∼2억원 미만의 ‘씨티프라이어리티’로 세분화했다.

씨티은행은 올해 안으로 맞춤형 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점포를 10곳 더 늘릴 예정이다.

자산관리 서비스와 고객이 만나는 채널을 늘리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SC은행은 21일 “자산관리부문 수익과 고객 수를 5년 내에 두 배로 키우겠다”는 자산관리본부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고객 접점 확대 채널로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 입점한 소규모 점포인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를 활용한다. 현재 약 50개가 설치된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는 직원 2~3명이 상주해 태블릿PC를 통해 현금 출납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 영업점이다.

주말과 야간에도 영업하는 뱅크샵의 특성상 일반적인 영업시간 외에도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가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전국 864개 지점에 자산관리 전문가를 배치하고 은퇴설계 전문가인 ‘All 100 플래너’ 500명을 양성하는 등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에 앞다퉈 나서는 것은 3월 도입될 ISA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ISA는 계좌 하나에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어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는 만능통장이다. 연봉 5000만원 이상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상 사업자가 의무가입 기간인 5년 만기를 채울 경우 ISA 계좌에서 나온 전체 수익금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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