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세계 전역에서 시행한다. 현매모비스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역삼동 SI타워. 정수남 기자
에너지 관리시스템은 첨단 측정 장비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바탕으로 각종 시설과 설비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사용량과 상태, 비용과 품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월 램프·에어백을 생산하는 김천 공장에, 지난 연말까지 제동과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창원·진천 공장에 각각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완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에너지 관리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2017년부터 연간 에너지 사용량 5% 이상, 에너지 비용 50억원, 탄소배출량 1만8000tCO₂ 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 김기년 전무는 “그동안 고효율화와 신규 설비를 개발하는 등 에너지 다이어트를 통한 ‘에너지 최적화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에너지 관리시스템과 기존 최적화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각종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7년부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