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 정수남 기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가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본지 기자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벤츠 코리아가 업계 1위인 BMW그룹 코리아를 바짝 뒤쫓은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벤츠 코리아는 모두 4만6994대를 팔아 BMW와 차이를 880여대로 줄였다.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적은 차이며, 지난해 벤츠의 성장률은 34.5%로 BMW(19%)를 크게 앞섰다.
실라키스 사장은 이어 “벤츠는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균형 잡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 고객 욕구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벤츠는 이미 한국 시장에서 10년 전 업계 1위를 목표로 잡았고, 실제로도 그 동안 꾸준히 성장했고 현재도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업계 1위는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해 자사의 성장세를 전년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두자릿수, 5만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는 한국수입자동차 협회가 제시한 8.5% 성장률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벤츠는 업계 평균(24.2%)를 크게 앞질렀다.
이를 위해 벤츠는 올해 11개의 전략 라인업에 대한 신차를 출시하고, 신규 전시장 3곳, 서비스센터 8곳을 새로 만드는 등 올 연말까지 41개 판매네트워크와 48개 서비스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실라키스 사장 설명했다.
여기에 벤츠 코리아는 13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 운영도 강화한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는 디젤 세단의 선두 주자로, 올해 역시 70여종의 라인업 가운데 70% 이상을 디젤 차량으로 운용할 것”이라면서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이외에도 자사의 사회공헌 확대 정책도 소개했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국내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위해 전국 딜러사들과 함께 전년보다 440억 증가한 19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시설과 인프라 개발에 사용한다.
실라키스 사장은 출범 2년만에 36억원이 집행된 벤츠의 사회공헌 기금을 비롯한 각종 사회공헌 학대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벤츠의 3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벤츠 모바일키즈 △벤츠 아카데미 △벤츠와 함께를 교육이라는 핵심가치 아래 지속적으로 확대 할 것”이라며 “한국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품질 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해를 맞아 벤츠 코리아가 자사의 지난해 성과와 네트워크 확장, 사후서비스 강화, 사회공헌 활동 등 올해 경영 목표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실라키스 사장과 벤츠 코리아 임직원, 국내외 자동차 전문기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