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국도 경기도 구간 인근에 위치한 쌍용차 대리점의 코란도 C 홍보물. 정수남 기자
이를 위해 쌍용차는 올해 영업 시작일인 4일 자사의 전략모델인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 W의 신형모델을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비성수기에 신차를 출시하고 성수기 판매를 극대화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는 있으나, 상용차처럼 페이스리프트(부분개선 모델)를 대거 투입하는 것은 이레적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이들 신차에는 고급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실리는 등 최근 신차 트렌드에 충실했다.
이어 쌍용차는 6월에는 자사의 인기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장축 모델을 선보이고 하반기 내수 시장에 대비한다. 티볼리 장축 모델로 여름 휴가 고객과 가을 행락 고객 등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다 복안인 것.
여기에 이르면 7, 8월 께는 코란도 스포츠 유로6 모델도 내놓는다. 정부가 강화된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를 9월 도입, 선제적으로 시장에 투입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스포츠 유로6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마케팅팀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쌍용차는 모기업과 지난해 공동으로 만든 에스와이오토캐피탈이 올초 영업을 시작해 자사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하락하고 있는 수출 회복에도 주력한다.
앞서 쌍용차는 2011년 7만4000여대를 수출해 전년보다 54%의 급증세를 기록했으나, 주력 시장인 러시아의 정정 불안과 유로존의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2014년 7만1000여대 수출에 그치면서 전년보다 10%(8000여대) 줄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 지난해에도 4만5000여대 수출에 그치면서 전년보다 37% 급감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은 대외적인 여건이 좌우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면서도 “신시장개척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쌍용차는 모기업 마힌드라가 있는 인도 시장 공략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2011년 하반기 마힌드라와 회사 통합에 성공한 이후 이듬해 인도 상위 20% 시장을 노리고 자사의 고급 SUV 렉스턴 W를 현지에 선보였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