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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듣다] 향토기업 케이하나시멘트를 찾아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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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9 06:39 최종수정 : 2016-01-19 06:45

전병성 회장 “불황에도 경쟁력 있는 사업 아이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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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공된 2공장. 정수남 기자

최근 완공된 2공장.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위기(危機)는 곧 기회입니다.”

케이하나시멘트 전병성(60) 회장은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전 회장은 “위기의 한자 말은 위험한 고비(危)에 찾아오는 호기(機)를 뜻하는 말로 최근 어려운 국내외 경기 상황 속에도 기회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을 거쳐 2011년 기상청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환경과 밀접한 공무에 일생을 바쳤다.

퇴임 후 그는 고향인 충남 예산과 멀지 않은 전북 군산항 3부두에 위치한 케이하나시멘트에 둥지를 틀었다. 이 회사의 경영 고문을 맡은 것.

케이하나시멘트가 자신이 평생을 바쳐 칠한 친환경을 추구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는 전통적인 시멘트 사업도 영위하지만 주력 사업은 고화제와 플라이애시 사업이다.

전 회장은 “고화재는 시멘트 응고을 촉진 시키는 촉매제”라며 “케이하나시멘트의 고화재는 광산복구, 해상공사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광산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광해재단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의 고화재는 도로 침하를 예방, 교통사고 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케이하나시멘트는 해빙기나 장마철에 도로에 싱크홀, 포트홀이 잦주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자사의 고화재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케이하나시멘트는 40억원을 투입해 고화재 전문 생산라인(2공장)을 최근 완공했다.

전 회장은 “우리 회사의 매출은 많지 않다”면서도 “수익률은 높다”고 말했다.

이는 1공장인 플라이애시 공장 덕이다.

플라이애시는 미분탄(微粉炭)을 연소하는 보일러의 연도(煙道) 가스로부터 집진기로 채취한 석탄재를 말하는데, 구상(球狀)인 입자 크기는 시멘트와 같은 정도며 알루미나와 실리카가 주성분이고 콘크리트의 혼화재로 사용된다. 시멘트에 20∼30%의 플라이애시를 혼합해 사용하면 가공성이 개선되는 등 경제적이라 댐, 하천, 항만 구조물 등에 이용된다고 전 회장은 설명했다.

현재 케이하나시멘트는 인근에 위치한 군장에너지와 한화에너지에서 돈을 받고 재를 들여온다. 이어 이를 재가공해 다시 돈을 받고 되팔고 있다.

전 회장은 “우리는 인근 보일러 발전소에로부터 돈을 받고 재료를 들여오지만 항상 ‘갑’의 입장”이라면서 “케이하나시멘트는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불황에도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케이하나시멘트는 모든 직원의 정규직화로 인근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전 회장은 “현재 국내 기업들은 사람 귀한 줄 모른다”면서 “회사가 평생 고용을 보장, 직원들도 더 열심히 근무해 생산성이 크게 개선 되는 등의 선순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케이하나세멘트의 사업은 부가가치가 높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앞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불황기에도 경쟁력 있는 사업 아이템은 얼마든지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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