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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제재 해제, 한국에 ‘호재’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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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8 15:54

현대경제연구원, 저유가 장기화 전망…건설·한류 등 수출 확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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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 원유 수출이 재개되고, 현지 내수 시장으로의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평택항 전경. 정수남 기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 원유 수출이 재개되고, 현지 내수 시장으로의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평택항 전경.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 원유 수출이 재개되고, 현지 내수 시장으로의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이란 경제제재 해제의 한국 경제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란 원유의 수출 증가로 국제 원유 초과 공급은 더 욱 확대돼 저유가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란 원유 생산량은 2014년 하루 310만배럴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420만배럴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란이 경제제재 강화 이전 수준으로 수출을 늘릴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 규모는 올해 하반기 250만배럴로 상승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최근 배럴당 30달러 초중반 수준인 저유가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다만, 추가 가격 하락을 우려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향후 국제 유가의 향방은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연구원 설명이다.

그동안 감소한 한국의 대(對) 이란 수출은 증가하고 낮은 저가의 이란산 원유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경제제재 이전 연평균 26.6%씩 증가했던 한국의 對이란 수출은 제재 기간 중에는 연평균 2.5%씩 감소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對이란 수출은 증가세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란 원유의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이란 시장 진출의 경우 중화학공업 제품 수출은 늘고, 이란 내 건설 시장 진출 기회 확대도 예상된다. 우선 이란의 수출 제재가 풀리면서 제조업 생산이 늘면 한국의 차량, 철강, 기계류와 부분품의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이란 정부가 의료 시설을 확대하고 서비스 현대화를 추진할 경우 광학과 의료용 기기의 수출 증가세도 점쳐진다. 이란이 원유 생산 시설을 확대하고 개보수 뿐만이 아니라, 토목과 건축 사업에서도 다양한 공종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우리 건설 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할 경우 지난해 바닥을 친 플랜트(산업설비) 부문 외에도 토목과 건축 부문에서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이란은 한류가 확산되는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관련 한류 관련 상품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이란 시장을 선점한 국가들과의 경쟁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금융 지원과 이란과의 경제 협력 체결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진출 로드맵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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