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이 오는 2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18일 공시했다.
고려개발은 대림산업 계열사로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려개발은 지난해 매출액 감소와 원가율 상승 및 SOC사업 선투자비 손실 처리 등에 따라 7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택 PF사업 보증채무 손실과 SOC사업 출자금 손실 처리 등으로 총 119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자본이 악화됐다.
고려개발 채권단은 지난해 11월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해 2017년 말까지 워크아웃 기간 2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대주주 5대 1과 일반주주 2대 1로 차등 감자를 결정해 고려개발의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고려개발은 채권단은 1200억원 우선 출자전환 후 용인성복 사업장 매각이 완료되면 채권단이 800억 원을 추가 출자전환 해 총 2000억 원을 출자전환 하기로 결의했다.
고려개발은 토목에 집중되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건축 중심으로 개선하며 약 1조원 이상의 양질의 수주를 확보했다.
고려개발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서 경영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