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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핀테크 전략 ③ 기업은행] 비대면 채널 강화 스마트금융시장 선도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18 00:46 최종수정 : 2016-01-19 16:13

i-ONE뱅크 등 비대면 실적 비중 40% 수준 목표
핀테크 기업에 1000억원 특화자금 조성·지원

▲ 지난달 14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홍채인증 ATM’을 시연하고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

▲ 지난달 14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홍채인증 ATM’을 시연하고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정식 출범을 앞둔 올 한해 은행권 핀테크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 따라 각 은행 및 은행지주사별 지난해 핀테크 현황과 올해 전략을 시리즈로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기업은행은 지난해 통합플랫폼인 ‘i-ONE뱅크’를 중심으로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올해는 이를 통한 결실을 맺는 것이 목표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현재 금융혁신의 핵심은 비대면 채널 강화”라며 “앞으로 비대면 채널 상품판매를 전체 영업점의 40% 수준까지 키우고 i-ONE뱅크의 깃발을 더 높이 올려 ‘비대면의 성공경험을 쌓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경쟁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비대면 채널을 월등히 강화하는 전략으로 올해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기업은행 비대면채널의 기반인 i-ONE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계좌조회, 이체 등 기존의 스마트뱅킹 서비스는 물론 채팅상담, 개인별 맞춤형 상품추천, 은퇴설계 및 자산관리 등 풀뱅킹(full banking)서비스 제공한다. 교통카드 충전, 바코드결제, 간편송금 등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급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하나의 앱에서 222개 예적금, 펀드, 대출, 카드, 외환 등의 상품을 365일 24시간 가입할 수 있어 ‘내 손안의 은행’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i-ONE뱅크를 통한 상품 가입은 전체 영업점 실적의 10%대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30대 젊은 여성 고객들의 가입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올해 비대면 채널을 통한 상품판매를 전체 영업점 실적의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비대면 실명인증이 허용되면서 기업은행 역시 재빠른 대응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i-ONE뱅크에 더해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으로 신규 계좌개설과 전자금융 가입이 가능한 ‘헬로 i-ONE’을 지난달 23일 선보였다.

i-ONE뱅크가 기존 고객들에게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은행이라면 헬로 i-ONE은 기업은행과 거래가 없었던 고객들을 신규로 유치하는 서비스다. 앱을 통해 신분증 사본제출, 휴대전화 본인명의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면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신규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으로 생체인증도 허용하고 있는데 기업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서울 을지로 본점 영업부와 수지IT센터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홍채인증 ATM’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홍채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향후 비밀번호 대신 홍채로 본인확인을 받고 ATM 업무를 볼 수 있다. 기업은행은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보안성 등을 점검한 후 일반 고객 등을 대상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홍채는 위조가 거의 불가능하고 스마트폰 등을 통해 모바일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비스 응용 범위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향후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경우 이를 응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기업들과의 협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와 모바일 자산관리 등 핀테크기업들의 혁신동력에서 신사업기회를 발견하고 부족한 역량을 채워나갈 계획이다.

홍채인증 ATM에 탑재된 기술은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핀테크지원센터 데모데이 때 인연을 맺은 핀테크기업 (주)이리언스의 기술이다.

간편 송금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에도 후속 투자에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핀테크 기업 지원을 위한 특화 자금을 조성해 지난해 10월 말까지 267건, 1062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1월엔 핀테크기업 육성을 위해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Dream Lab)’을 경기도 판교에 열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상반기 진행한 ‘IBK 핀테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씨앤테크와 ㈜마크마운트, ㈜엑스엔지니어링, ㈜희남 등 4곳이 입주해 멘토링, 컨설팅, 금융서비스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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