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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올해 ‘선택과 집중’은 무엇?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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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8 00:33 최종수정 : 2016-01-26 07:39

티볼리 장축·부분 개선 SUV 6종 출시…판매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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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서울 사무실과 마힌드라 사무실 복도에 설치된 에스와이오토캐피탈 출범을 알리는 홍보물.

▲ 쌍용차 서울 사무실과 마힌드라 사무실 복도에 설치된 에스와이오토캐피탈 출범을 알리는 홍보물.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지난해 티볼리 가솔린과 디젤 모델로 전년대비 업계 최고의 성장세(44.4%)를 달성한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올해 ‘선택과 집중’전략을 펼친다. 이는 올해 티볼리처럼 카리스마 강한 신차가 없는데다, 경기 침체는 지속되고 경쟁사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1500㏄이하의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면서 관세 ‘0’시대가 열리는 점도 힘을 보탰다. 미국산 관세는 1월, 유럽산 관세는 7월 각각 ‘0’의 시대를 맞기 때문에 쌍용차는 선제적으로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

올해 영업 개시일인 4일에 자사의 인기 차량인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란도 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 것이다. 쌍용차는 이들 차량에 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적용하면서 차량 가격 인상을 최소화 했다. 마찬가지로 자사의 중형 고급 SUV 렉스턴W에도 고급 사양에 맞게 안전·편의 사양을 고도화해 같은 날 출시했다.

이들 4인방은 지난해 자사 전체 판매(9만9664대)의 93%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이중에서도 지난해 자사 판매의 45%(4만5021대)를 전담한 티볼리를 활용한 마케팅에 올해도 집중한다.

이르면 상반기 안으로 티볼리 장축 모델을 선보이고 국내외 패밀리카 시장을 공략하는 것. 이어 쌍용차는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여름휴가를 대비해 코란도 스포츠 유로6 모델도 내놓는다.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한 해 같은 차량의 부분 개선 모델을 2회 선보이는 것이다.

정부의 유로6 적용 시기인 9월에 대응하고, 최근 늘어난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 애호가들의 여름휴가에 대비한다는 게 쌍용차 복안이다. 이는 쌍용차가 SUV 전문업체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지난해 고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집중’ 전략인 셈이라고 업계는 진단했다.

쌍용차는 아울러 ‘선택’ 전략을 구사, 지난해 모기업 마힌드라와 합작한 출범한 캐피탈 회사인 에스와이오토캐피탈주식회사를 적극 활용한다. 쌍용차는 그동안 자회사나 협력사로 캐피탈사가 없어, 2011년 하반기 마힌드라와 회사 통합 이후 캐피탈사 설립을 추진했다.

이달 초 영업을 시작한 에스와이오토캐피탈은 쌍용차 고객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율로 자금을 빌려주는 한편, 차량별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활동)과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에스와이오토캐피탈은 고객을 위한 맞춤 심사시스템과 전문상담·심사센터를 운영하고, 쌍용차 영업소마다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와 에스와이오토캐피탈 출범이 얼마 안 돼 아직 효과에 대해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올해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지난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이 2조41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조3266억원보다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9억원에서 -577억원으로 손실액을 줄였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09억원에서 -811억원으로 다소 늘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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