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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역대 최고

김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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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3 14:10 최종수정 : 2016-01-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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ᐃ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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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78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70조원이 주택담보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는 2014년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정책의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39조1000억원으로 2014년 12월 말보다 78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편제(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이며 2014년 연중 가계대출 규모인 37조3000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한 건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지난해 말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7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0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늘어난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90%가 주택담보대출인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정부의 부동산 금융 규제 완화, 주택시장 호조, 전세난 등으로 주택 구입에 나선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14년 8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서 각 0.25%포인트씩 총 1.0%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넉 달 동안 2%대를 이어가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12월에 연 3.04%로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119만3691건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해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계대출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 대출은 2014년 말보다 8조원 늘어난 16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724조1000억원으로 연중 48조3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4조5000억원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52조8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베이비부머의 은퇴 본격화, 경기 둔화로 고용 불안 등으로 개인사업자 대출도 29조7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말 은행의 수신잔액은 1391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조3000억원 확대됐다.

그 중 수시입출식예금은 512조7000억원으로 92조원 늘었고 은행채는 5조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8조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예금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돈을 은행에 묶어두기 보다는 필요시 수익률이 높은 곳에 투자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421조7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44조4000억원 증가했다.

그 중 머니마켓펀드 수신은 11조원, 주식형·채권형·혼합형 펀드는 각각 2조1000억원, 14조4000억원 9000억원 늘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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