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행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으로 반드시 민영화를 이루겠다”며 “중동과 유럽을 방문해 기업설명회(IR)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자세한 일정은 금융위원회와 조율해봐야 한다”며 “지분매각 대상은 해외 반, 국내 반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은행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지난해 실적이 좋았고 올해가 더 좋을 것”이라면서도 “주가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칠지는 또 다른 문제”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주가가 1만 3000원은 가야 정부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주가는 지난해 4월 1만 2000원 수준까지 올랐다가 최근 8000원대로 떨어졌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와 우리은행 지분 10%에 대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협상 불발 우려를 낳고 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