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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인사트렌드, 젊은피수혈·성장동력찾기

정수남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2-28 18:40

삼성·SK·현대차·LG, 여성 임원 대거 발탁…미래 먹거리 못색에 ‘열’

재계인사트렌드, 젊은피수혈·성장동력찾기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28일 현대자동차 그룹을 마지막으로 삼성, SK, LG 등 국내 4대 기업의 인사가 마무리됐다. 이들 기업의 올해 인사 키워드는 세대 교체와 성장 동력 찾기, 여성 임원 발탁이다.

우선 이날 마지막으로 인사를 단행한 현대차는 현대캐피탈 디지털 신사업실장 이주연 이사대우를 이사로, 현대차 정보기술(IT)기획실장 안현주 부장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현대차는 매년 2~3명의 여성 임원을 발탁,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여성 임원은 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삼성은 이달초 인사에서 여성 임원을 9명이나 발탁했다. 이중에서도 김유미(57)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같은 포석은 여성 임원의 섬세한 일처리가 요즘 같은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경쟁력이면서도 성장 동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김 신임 부사장은 소형 전지부터 중대형 전지까지 포괄하는 개발 전문가다. 1996년 삼성SDI는 2차 전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를 핵심인력으로 영입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2005년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 삼성SDI 창사 35년만에 첫 여성 임원이 되기도 했다.

이번 인사는 삼성이 최근 출범한 전장사업부분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되며, 삼성은 세대교체와 성장동력 모색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복안이다.

현대차 그룹은 브랜드 고급화를 전략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2006년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 씨를 기아차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어 현대차는 올초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씨를 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올해 인사에서도 현대차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인 맨프레드 피츠제럴드를 자사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략담당(전무)으로 영입했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 유수의 고급차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재계 2위 SK도 젊은 피 수혈에 적극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달 중순 이뤄진 인사에서 40대 중반인 1970년대생 임원이 게열사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된 것.

SK도 젊은 피 수혈에 ‘적극’ 나서

SK는 그룹 주력사인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송진화(44) 씨를 내정했다. 송 신임 사장은 경영에 과학적 기술을 접목시켜 각 사업 분야에서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이끌어내는 최적화 분야의 전문가로, 앞으로 자사의 성장세를 이끈다.

국내 4대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달 말 인사를 단행한 LG도 세대 교체와 성장 동력 확보에 인사 방점을 찍었다.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 LG전자 부회장은 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 미래성장사업 찾기에 나선다.

여성 임원으로는 LG생활건강의 이정애닫기이정애기사 모아보기 전무가 전무 3년차에 부사장으로 승진, LG그룹의 첫 여성 부사장이 됐다. 역시 그도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를 모색한다. LG전자의 안정 부장과 LG생활건강 문진희 부장도 각각 상무로 승진, 여성임원이 됐다.

재계한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장기화 된 경기침체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기업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올해 인사의 특징을 분석했다.

한편, 한화그룹도 3세 경영에 박차,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장남 동관(32) 씨를 한화큐셀 전무로 승진 발탁하고, 태양광 에너지 사업 등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맡겼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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