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최근 주 5일제 근무 정착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SUV와 다목적차량(MPV)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실제 올해 1∼11월 차종별 자동차 판매에서 SUV는 모두 40만1166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30만4592대보다 31.7% 판매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MPV도 8만8194대가 판매돼 32.6%(2만1687대) 역시 급성장했다.
반면, 기 기간 경형(배기량 1000㏄ 미만)은 -8.7%(16만8461대→15만33883대), 소형(1000㏄ 이상∼1600㏄ 미만)은 -8.4%(20만1143대→18만4286대) 각각 판매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형(1600㏄ 이상∼2000㏄ 미만)과 대형(2000㏄ 이상) 판매는 각각 0.9%(18만2975대→18만4638대), 0.6%(15만84043대→15만9391대)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내년 국산차 업체 역시 SUV나 MPV로 승부수를 띄운다.
내년 한국GM은 자사의 인기 모델인 신형 캡티바를 선보인다. 신형 캡티바는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충족하면서도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추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쌍용차는 더 빠르게 시장에 대응한다. 역시 유로6를 충족하는 코란도스포츠 신형 모델을 내년 1분기 안으로 선보인다.
이는 쌍용차가 2011년 1월 코란도C, 2012년 1월 코란도스포츠, 2013년 2월 코란도투리스모를 각각 출시하는 등 연초부터 진행한 시장 선공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경기 전망도 밝지만은 않기 때문에 쌍용차는 선제적으로 대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같은 차급의 차량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한 3%.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