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1월 현대기아차는 유럽연합(EU)에서 모두 6만6517대(현대차 3만5897대, 기아차 3만620대)를 팔아
전년 동월(6만131대)보다 10.6% 판매가 증가했다.
두 회사의 지난달 현지 시장점유율은 5.9%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줄었다. 이는 이들 회사의 판매 성장률이 지난달 유럽 자동차 산업수요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 시장 판매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두 회사의 판매는 전년대비 10%초반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수출은 20만4674대(현대 9만6252대 12.2%↓, 기아차 10만8422대25↑)로 전년 동월(21만7522대)보다 5.9% 줄었다.
두 회사의 올해 1∼11월 수출도 209만8374대(현대차 104만5842대 2.8%↓, 기아차 105만2532대 4.3%↓)로 전년 동기(217만6918대)보다 3.6% 하락했다.
한편, 11월 EU에서 팔린 자동차는 112만4964대로 전년 동기(98만9457대)보다 13.7% 늘었다. 지난달 EU에서 ▲마쯔다(38.5%) ▲스즈키(32.2%) ▲다임러(22.7%) ▲포드(20.5%) ▲오펠(18.4%) ▲피아트크라이슬러(18.3%) ▲르노(15.1%) 등이 시장 성장세를 나타냈다.
9월 배기가스 조작 파문의 당사자인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27만5924대를 팔아 성장률이 4.2%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현지 시장점유율도 2.3%포인트 감소한 24.5%로 집계됐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