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지역별 점검회의’에서 중국,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을 총괄하는 법인장들로부터 내년사업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국내외 자동차 시장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생산과 판매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하면서 "내년 시장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준비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저성장 기조 및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등 여러 경기 선행 지표들을 볼 때 내년 자동차 시장 전망이 좋지 않다"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과 친환경 전용차의 성공적 출시, 멕시코 공장의 안정적 가동 등을 통해 근본적 변화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법인장들을 격려했다.
이날 양재동 본사에서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지역별 점검회의에는 주요 해외 법인장 외에도 정의선닫기
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 오전 '하반기 해외 법인장 회의'를 열고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내실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에 많은 신경을 써 눈길을 끈 바 있다.
현대차는 내달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EQ900을 선보이고 순차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연산 30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을 완공, 미국과 중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년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차인 EQ900과 G80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론칭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세계 유수 고급 브랜드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당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아차 역시 멕시코에 건설 중인 생산공장이 내년 5월 본격 가동되면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 대한 공략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프로젝트명 AE)을 기아차는 친환경 SUV인 ‘니로’(프로젝트명 DE)를 각각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올해 하반기(7∼11월)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324만6000대 판매고를 올리는 호조를 보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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