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폭스바겐 韓서 여전히 高高 씽∼…연비 조작 사건 ‘옛일(?)’

정수남

webmaster@

기사입력 : 2015-12-14 18:03

11월 4천5백여대 판매, 1위 기염… 수입차 총 2만3천여대 판매, 전년比 36%↑
소비자단체, 개념없는 한국 자동차 소비 문화 개탄…“韓 소비자는 블랙컨슈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폭스바겐 韓서 여전히 高高 씽∼…연비 조작 사건 ‘옛일(?)’이미지 확대보기
9월 세계적인 이슈로 온오프라인 언론 매체를 뜨겁게 달군 독일 폭스바겐의 연비 조작사건이 한국에서는 잊혀진 일이 됐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최근 발표한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는 모두 2만2991대가 등록, 전월(1만7423대)보다 32%, 전년 동월(1만6959대)보다는 35.6% 각각 급증했다.

올해 1∼11월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 역시 21만9534대로 전년 동대비 22.5%(4만295대) 급상승했다.

11월 수입차 등록 1위는 폭스바겐(4517대)이 차지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9월 사태 이후 같은 달 4위(2901대), 10월 5위(947대)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유지한 업계 3위 자리를 빼앗겼다.

이어 BMW(4217대), 아우디(3796대), 메르세데스-벤츠(3441대), 랜드로버(800대)가 5위 안에 들었다. 렉서스(768대), 푸조(745대), 포드(661대), 미니(639대), 토요타(545대) 등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기존 강세를 보인 포드와 미니, 토요타 등이 약세를 기록하는 등 수입차 등록 순위가 요동쳤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처럼 폭스바겐의 약진은 배기가스 조작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폭스바겐코리아의 다양한 할인 이벤트 등이 주효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지난달 수입차의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미만 1만4360대(62.5%), 2000~3000㏄미만 6783대(29.5%), 3000~4000㏄미만 1117대(4.9%), 4000㏄ 이상 704대(3.1%), 기타 27대(0.1%)로 집계됐다.

국가별 등록은 유럽 1만9306대(84%), 일본 2518대(11%), 미국 1167대(5.1%) 순으로 연전히 독일 등 유럽 브랜드가 강세를 지속했다.연료별로도 디젤(1만6856대, 73.3%)의 강세 속에 가솔린(5062대, 22.0%)은 체면을 구겼다. 하이브리드(1046대, 4.5%), 전기차(27대, 0.1%) 순.

폭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1228대)이 전달에 이어 지난달에도 판매 1위를 고수했으며, 폭스바겐 제타 2.0 디젤(1000대, 2위), 아우디 A6 35 디젤(702대, 3위) 등도 인기였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소비자단체는 “9월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태 보도 당시 예견됐던 일이 현실화됐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환경과 기업의 윤리성보다는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서만 소비하는 블랙컨슈머(악덕소비자)”라고 꼬집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