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와 시트로엥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대표이사 송승철)는 푸조 토탈팀이 ‘2008 DKR 16’으로 ‘2016 다카르 랠리’ 우승에 도전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38회째인 다카르랠리는 1월 3일 개막해 보름동안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전역을 넘나들며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4륜차, 2륜차, 트럭, 4륜쿼드 형식의 바이크 등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종전 파리에서 다카르까지 펼쳐진 산악지대와 사막 등에서 대회를 치렀으며, 이로 인해 죽음의 랠리로 이름났다.
푸조는 강력해진 힘과 주행 성능으로 중무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08로 내년 대회에 참가한다. 중형 2008을 기본으로 제작된 ‘2008 DKR 16’은 3.0리터(ℓ) V6 트윈터보 디젤엔진을 탑재, 이전 세대보다 10마력 높아진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2008 DKR 16의 전장은 200mm, 전폭도 200mm 확대돼 험난한 지대 주행에 적합하게 개조됐다. 게다가 푸조는 2008 DKR 16의 전고를 낮추는 대신 서스펜션을 재설계해 바위와 모래 등 다양한 장애물로 이뤄진 오프로드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푸조는 2008 DKR 16의 무게 중심도 낮췄으며, 마그네슘 휠을 장착해 감량에도 신경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08 DKR 16의 운전대는 지난해까지 시트로엥 레이싱팀에서 활약한 세바스티앙 로브 선수가 잡는다. 여기에 다카르랠리 바이크와 자동차 부문 통산 11회 우승을 차지한 스테판 피터한센, 2010 다카르 랠리 챔피언인 카를로스 사인츠, 다카르 랠리 바이크 부문 5차례 우승자 시릴 디프리 선수 등도 2008 DKR 16을 탄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푸조 토탈팀이 막강한 선수로 구성된 드림 라인업을 완성, 내년 다카르랠리 우승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