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시장에서는 금리인하로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장기물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지표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수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경기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인해 장기물을 중심으로 기관들의 매수가 확대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정부당국과 시장과의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여기에 최근 고용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 강세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KB투자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글로벌 차원의 완화적인 정책환경이 지속되는 한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장기물 금리의 급격한 하락에 대한 대응으로 기획재정부에서 발행계획 변경과 관련한 언급이 나왔는데, 아직까지 발행계획 확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으나, 추후 장기물 발행확대로 이어질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