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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글로벌본드-기은 코코본드 '기염'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09-10 17:27

미 금리인상 전 호조건에 7.5억$- 산은
기은 -역대 코코본드 중 최저금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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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금리 인상 임박에 따른 긴장감이 치솟은 가운데 산업은행이 만기 10년짜리 달러채권 발행에 성공하고 기업은행은 코코본드 발행을 각기 빼어난 조건으로 성사시키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끈다.

10일 산업은행은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미국채 10년 물보다 115bp(1.15%포인트) 높은 조건에 발행성사 시켰다고 알렸다.

이에 기은은 곧 이어 조건부 신종자본증권과 조건부 후순위채권 발행 전략을 처음 선보이면서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 조건으로 6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 성사 소식을 알렸다.

산업은행은 이날 새벽 167개 투자자로부터 21억 달러가 넘는 투자주문을 받은 끝에 오는 2025년 9월 16일을 만기로 하는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여건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차환발행이 아니었지만 새로 발행할 때 물곤 했던 프리미엄(이하 NIP)도 없이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산은 10년 물 금리보다 2bp 더 낮은 조건에서 성사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이와 관련 산은은 “골드만삭스, 도쿄미츠비시은행 등 대부분의 선진국 발행자도 10~15bp 수준의 NIP를 지불하는 가운데, 하반기 발행된 미 달러 공모채 중 유일하게 NIP지급 없이 발행했다”며 “국제자본시장 불안에도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 투자자의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과 조건부 후순위채권 4000억원 등 모두 6000억원 규모 코코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만기는 30년이며, 10년이 지난 시점에 기업은행이 조기에 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가진다. 조건부 후순위채권은 콜옵션 없이 10년 만기다. 금리는 각각 3.77%(국고 10년+155bp), 2.55%(국고 10년+33bp)로 역대 국내에서 발행된 코코본드 중 최저금리다.

기은 관계자는 “바젤Ⅲ 자본규제 도입 이후 조건부 신종자본증권과 조건부 후순위채권 발행을 동시에 추진한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좋은 조건으로 발행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의 투자층이 다르다는 점을 착안해 두 종류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기업은행은 풀이했다.

무려, 약 1조원의 수요를 이끌어 낸 것이 증거라는 것이다.

이번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으로 기업은행의 BIS비율은 약 0.39%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기은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국채 10년물 금리가 낮은 시기에 발행함으로써 역대 코코본드 중 최저금리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발행자금은 중소기업지원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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