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 참여한 20개 기업과 함께 ‘NH핀테크 오픈플랫폼’ 개발을 추진해 오는 12월 정식 출범과 동시에 해당 기업의 핀테크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IT기업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오픈플랫폼’을 금융사가 직접 구축한 후 ‘금융 API’를 공개하여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NH농협이 최초”라며 이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추진에도 좋은 참고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행과 상호금융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과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의 연결을 위해 핀테크 산업별로 모델링 기업을 선정했다.
모델링 분야는 △스타트업 기업 △글로벌 △금융사고예방은 물론 △B2C(간편 결제/송금, 크라우드펀딩), △B2B(ERP, 결제대행), △G2B(공기업), △제휴API 등을 포함한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핀테크 시장을 모두 아우른다는 전략으로,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이 출시되면 핀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에서 직접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모델링에 참여한 기업 중 ‘WING’사는 캄보디아 최대의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기업으로서, ‘WING’사의 참여를 통해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이 향후 글로벌 금융플랫폼 서비스로 발돋움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 참석할 핀테크 업계 한 관계자는 “농협의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발은 이미 상당 수준 완료되어 연말 정식 출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새로운 보안기술 및 기법을 적용하는 등 보안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김주하 은행장은 협약식에 앞서 공개한 환영사에서 “농협을 세계적인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공기업 등 누구나 금융을 활용하여 핀테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들은 생활에서 쉽고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금융으로 연결된 핀테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