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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銀 계열 보험사 자본확충 러시

원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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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7-20 00:57

KDB생명 후순위채 검토…IBK연금보험 1000억 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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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계열의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을 준비하고 있다. 산은계열 KDB생명은 4번째 후순위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며 기은계열의 IBK연금보험은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이 제4회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KDB생명은 작년 4월(400억원), 재작년 9월(1000억원), 2010년(1250억원) 등 3번에 걸쳐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3월말 기준 KDB생명의 RBC비율은 232.1%로 지급여력이 충분할 것 같지만 이 수치가 후순위채로 쌓아온 모래성이나 다름없다는 게 문제다. 만기 5년 이상의 후순위채는 자본으로 인정되나 매해 20%씩 차감이 이뤄진다. 2010년 가장 먼저 발행된 후순위채는 이미 530억원이 자본에서 차감됐다.

KDB생명의 후순위채는 늘 흥행부진으로 발행물량을 줄여왔는데 작년에는 최대 800억원을 염두에 뒀으나 수요가 부족해 400억원으로 줄인바 있다. 2013년에도 1750억원 정도를 생각했지만 1000억원으로 낮춰야 했다. KDB생명의 매각이슈가 흥행에 악영향을 미친 탓이다.

그나마 호재는 후순위채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됐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채권 및 수익증권 처분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으며 이익창출력이 회복추세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업은행 계열의 IBK연금보험의 경우, 오는 22일 1000억원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RBC비율이 200% 밑으로 떨어진데다 훗날 시행될 IFRS4 Ⅱ(국제회계제도 2단계)에 선제적인 대응차원이다.

지난해부터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IBK연금보험의 RBC비율은 작년 9월말 239.5%에서 3분기 연속 하락해 지난 3월말에는 197.3%로 곤두박질 쳤다.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평가익이 반영되면서 가용자본이 늘었지만 위험자산 신규투자도 증가해 신용리스크가 높아진 탓이다.

또 연금만 취급하는 단종보험사로서 향후 시행될 IFRS4 Ⅱ에 민감한 편이다. 과거 덩치를 키우기 위해 집중 판매했던 일시납 저축성보험은 자본적정성에 부담이 되는 상품이기 때문.

증자 후 IBK연금보험의 자기자본은 2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된 신주는 100% 지분을 가진 대주주 기업은행에 배정된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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