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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입원일당, 한 달만에 사라지나?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06-21 23:20

LIG손보 건강보험 4종, 입원일당 지급한도 2배 상향
금융당국, 보험사기 확대 우려 나타내 “조정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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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입원일당, 한 달만에 사라지나?
LIG손보가 지난달부터 건강보험의 상해·질병 입원일당 한도 기간을 높인 가운데 금융당국이 우려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보험사기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따라 LIG손보는 이번달내로 입원일당 한도를 높인 상품들이 판매 중지되거나 원래 한도로 회귀할 방침이다.

◇ LIG손보, 5월 출시한 건강보험 “입원일당 한도 365일 높여”

LIG손보가 올해 4월 새롭게 선보였거나 재구성한 건강보험 4종은 이 입원일당을 기존 상품 보다 기간을 넓혔다. ‘희망플러스자녀보험II’, ‘해피라이프건강보험’, ‘Yes!365건강보험’, ‘닥터플러스건강보험’이 그 것이다.

이 상품들은 상해·질병 입원일당의 한도를 365일 보장해준다. 1년간 보험가입자가 관련 이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다면, 계약 내용에 따른 입원일당이 주어져 기존 건강보험 보다 보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입원일당이란 의료·수술 여부와 상관 없이 병원에 입원할 경우 보험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담보다. 하루에 받는 입원일당액은 계약 내용에 따라 2만원, 3만원, 5만원 등 다를 수 있다. 그간 손보사들의 건강보험 입원일당의 한도는 180일이었다. 180일간 입원할 경우 입원일당을 제공하고, 이 기간을 넘게 입원하면 입원일당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

LIG손보 관계자는 “건강보험에서 입원일당 한도를 넓힌다는 것은 관련 보장성을 더 강화한 의미”라며 “상품 출시 당시부터 보장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돼 보험사기 우려가 나오는 등 업그레이드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상품 중 GA 전용 상품인 ‘LIG 닥터플러스건강보험’은 지난 3년간 연 평균 23만건 이상이 판매되며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작년 이 상품은 25만3863건이 판매됐다. 지난 2012년에는 23만8344건, 2013년은 26만4244건이다. 연도별 신계약 원수보험료 규모는 2012년 184억원, 2013년 186억원, 작년에 203억원을 기록했다. LIG손보 측은 “이 상품은 지난 2008년 4월에 출시된 상품”이라며 “설계 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차이가 나지만, 평균 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당국, 입원일당 한도 확대에 우려… “입원일수 사각지대 될 수 있어”

LIG손보가 올해부터 건강보험 입원일당 한도 확대를 실시한 가운데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보험사기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LIG손보는 확대된 입원일당을 제자리로 돌리거나 판매 중지를 계획하고 있다. 단, 지난 한 달간 기 가입한 고객들은 365일 한도의 보장을 받게 된다.

LIG손보 관계자는 “365일 입원일당 보장은 과거 메리츠화재가 실시했던 상품을 벤치마킹해 구성한 것”이라며 “금융당국에서 관련 급부를 지급하는 기간을 기존보다 늘리면 보험사기가 증가할 것을 우려해 금융당국이 회귀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이를 충분히 감안,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에서 보험사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우려를 나타내, LIG손보가 입원일당을 확대한 것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입원일당을 확대한 상품을 가진 보험사들이 한도 리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IG손보와 금융당국 모두 보험사기 증가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기에 이번달내로 조정할 것”이라며 “관련 상품개발부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예측하지 못하고 개발을 추진했는지 의문이 들지만, 현재 양측이 조율 중임으로 이번달내로 365일 입원일당은 사라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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